​‘목표 달성’ 박성현, 쭈타누깐 제치고 ‘세계랭킹 1위’ 탈환

2019-03-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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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남달라’ 박성현이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약 4개월 만의 복귀다.

박성현은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라서 ‘여왕’ 자리를 되찾았다.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6.74점을 획득해 6.54점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쳤다.
박성현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랭킹 포인트 5.66점으로 6.49점의 쭈타누깐에 1점 가까이 뒤져 있었다. 하지만 박성현이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1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쭈타누깐은 박성현에 역전을 허용하며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박성현은 2017년 11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으나 1주일 만에 펑산산(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지난해 8월 다시 1위 자리에 오른 뒤 약 2개월 정도 1위를 지키다가 쭈타누깐에게 자리를 넘겼고, 줄곧 쭈타누깐이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박성현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두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한 시즌 5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였다. 시즌 첫 승을 빠른 페이스로 달성한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까지 빠른 속도로 이뤄내 최고의 시즌 시작을 알렸다.

쭈타누깐이 2위로 밀린 가운데 3~5위 이민지(호주), 유소연, 박인비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HSBC 월드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친 고진영이 3계단 오른 8위를 차지하며 ‘톱10’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은희가 2계단 점프해 20위에 올라선 반면 전인지는 한 계단 내려간 2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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