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이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약 4개월 만의 복귀다.
박성현은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라서 ‘여왕’ 자리를 되찾았다.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6.74점을 획득해 6.54점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쳤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박성현은 2017년 11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으나 1주일 만에 펑산산(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지난해 8월 다시 1위 자리에 오른 뒤 약 2개월 정도 1위를 지키다가 쭈타누깐에게 자리를 넘겼고, 줄곧 쭈타누깐이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박성현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두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한 시즌 5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였다. 시즌 첫 승을 빠른 페이스로 달성한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까지 빠른 속도로 이뤄내 최고의 시즌 시작을 알렸다.
쭈타누깐이 2위로 밀린 가운데 3~5위 이민지(호주), 유소연, 박인비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HSBC 월드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친 고진영이 3계단 오른 8위를 차지하며 ‘톱10’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은희가 2계단 점프해 20위에 올라선 반면 전인지는 한 계단 내려간 2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