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고 긴장되지만, 기대도 되고 흥분된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중국의 미녀골퍼 수이샹(20)이 다부지게 각오를 다졌다.
수이샹은 지난해 7월 열린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수석을 노리기도 했으나 마지막 날 2타를 잃는 바람에 2위로 마감, 2019시즌 드림투어 시드권과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을 획득했다.
드림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정규투어를 병행할 수이샹은 “KLPGA 투어에서의 활동은 나에게 도전이며 새로운 세상을 여는 관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떨리고 긴장되지만, 기대도 되고 흥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이샹은 “KLPGA 투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투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시즌 전까지 내가 자신 있는 샷 정확성과 심리적인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KLPGA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열심히 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이샹은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수이샹은 이후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스폰서 추천으로 총 다섯 차례 KL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이샹은 자신의 매력을 꼽으라는 질문에 “작년에 한국에서 플레이할 때 응원해주시는 갤러리 분들이 많아서 매우 감명을 받았다”며 “필드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플레이하는 모습 때문에 좋아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도 더 밝은 모습으로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올 시즌 한국 무대 정식 데뷔로 기대감에 부푼 수이샹은 “KLPGA 투어에서 활동하자고 마음먹은 것은 프로 데뷔 이후 나에게 가장 큰 일이었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배우고 성장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한 마디로 나에게 KLPGA는 ‘최고의 선생님’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