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베테랑 다카바야시 유미(33)와 중국의 유망주 수이샹(20)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다카바야시와 수이샹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9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나란히 통과해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다카바야시는 26위로 시드순위전을 통과해 KLPGA 투어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수이샹은 45위로 통과했다.
다카바야시는 “일단 KLPGA 투어에 하루빨리 익숙해지고 싶다”며 “이후 내 이름 ‘다카바야시 유미’를 한국의 골프팬이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유미는 “우승 경쟁을 많이 할 수 있으면 내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좋겠지만, 우승권이 아니더라도 골프팬의 머릿속에 남을 만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이샹은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수이샹은 이후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스폰서 추천까지 받으면서 총 다섯 차례 KL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이샹은 지난해 7월 열린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수석을 노리기도 했으나 마지막 날 2타를 잃는 바람에 2위로 마감, 2019시즌 드림투어 시드권과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을 획득했다. 수이샹은 드림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정규투어를 병행할 계획이다.
수이샹은 “이번 시즌은 큰 도전이다. KLPGA 투어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에 적응하고 싶다”며 “목표는 매 라운드에서 성장하고, 매 대회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