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트럼프, 완전한 핵포기 없이 합의하지 않는다는 원칙 표명”

2019-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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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은 4일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설익은 거래를 거부하고 완전한 핵포기 없이는 합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표명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제2차 미북정상회담 어떻게 봐야 하나’ 토론회에서 “나쁜 거래가 되는 것보다 결렬이 차라리 대학민국 국익에 맞는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외교부 차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향후 우리나라의 외교 대책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완전한 비핵화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설득시켜야 한다”며 “북한에 특사단을 보내든 해 물밑 접촉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짜 비핵화를 하지 않아도 뭔가 받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고 국제 제제 전선을 흐트러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측 방위비 증강을 늦추는 등 안보 태세를 바꾸는 것도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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