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통산 400만 달러 돌파

2019-03-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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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박성현.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6승과 상금 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박성현은 우승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으며 LPGA 투어 통산 상금 407만6822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어 통산 77위에 해당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박인비가 1459만9191 달러로 가장 높은 6위에 올라있다.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쭈타누깐은 더블보기 2개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호주교포 이민지와 접전 끝에 박성현이 16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9번째 버디를 잡아 이민지를 2타 차로 벌리며 우승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두 번째 대회 출전 만에 거둔 빠른 페이스다.

박성현은 “굉장히 얼떨떨하다”면서도 “오늘 경기는 너무 만족스럽다. 하루 정도 몰아치는 날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마지막 날에 나와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첫 승이 이렇게 빨리 나오리라고 전혀 몰랐다”며 “작년에는 샷이 불안정했고, 그래서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 올해는 겨울 훈련이 굉장히 좋아서 전체적으로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3월 6일부터 사흘간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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