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 “개학연기 유치원 164곳”…한유총 개학연기에 학무보 혼란

2019-03-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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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등으로 개학연기 통보…지역마다 참여유치원 달라 혼선

[사진=연합뉴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아교육법 시행령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연기를 선언하면서 학부모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교육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유치원들은 전날부터 문자와 카카오톡 안내문 등으로 개학연기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지역 내에서도 유치원마다 개학연기 참여 여부가 다르다 보니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학부모들은 불안해하며 직접 문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유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학부모들은 개학 유무를 하악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유치원은 별다른 설명 없이 '개학을 연기한다'는 식의 문자만 보내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재난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한유총 주장과 달리 전국에 164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97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유총은 전날 개학 연기를 선언하며 회원사 3100여곳 중 60% 정도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2000여곳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 부총리는 “전화 연결 등이 되지 않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유치원은 30% 정도”라면서 “해당 유치원까지 정확히 확인해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청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돌봄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입학일 연기를 통보받은 학부모들이 유치원 고충·비리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즉각 확인해 현장지원단 조치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유총의 개학연기와 관련해 '유치원의 휴·폐업뿐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 운영을 하지 않는 것에도 제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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