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에 올라타는 통일펀드"[유안타증권]

2019-02-28 08:53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등 남북 및 북미 관계가 개선되자 통일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 신영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에서 통일펀드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남북 정상회담과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기존 펀드를 통일펀드로 리모델링했다. 라임자산운용도 작년 4월 통일코리아헤지를 사모펀드로, BNK자산운용은 같은해 6월부터 통일펀드를 신규로 운용 중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통일펀드는 다른 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차 북미회담이 다가오면서 남북경협주에 대한 기대가 커져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북핵 문제가 해결 국면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도 끌어올리는 순기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통일펀드는 각 운용사의 장점을 활용한 포트폴리오와 남북 경제협력 수혜주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특히 인프라업종과 소재업종이 액티브형 일반 유형보다 투자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남북 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가 생기면서 통일펀드도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통일과 관련된 투자는 계획과 실행에서 시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투자 기간은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