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활용한 드론 및 로봇 원격 제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와 미국 통신 업체 '시스코'와 함께 시연에 나섰다.
고화질 360°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 로봇을 활용해 산업 부품을 운반하는 시연도 했다. 원격지에서 로봇 주변의 작업확경을 확인할 수 있다. 작업 공간내에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있어 자동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원격지에서 작업자가 직접 로봇을 제어한다. 비디오 영상 및 제어 신호는 5G 기지국과 네트워크를 통해 초저지연·초고속으로 전달된다.
이번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작은 기지국(Access Unit)을 포함한 vRAN 제품과 다수의 5G Router 및 5G 태블릿을 제공했다. 시스코는 5G 가상화 코어 장비인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공급해 용량 확대 및 유연성을 확보했다.
양사는 26GHz 초광대역폭과 대량 다중 입력 다중 출력(매시브 미모) 및 빔포밍(Beam Forming) 첨단 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이동성을 확보했다. 초고속 영상 및 제어 신호 전송 시에 단말-네트워크-프로세싱 서버 사이에 10ms 이하의 지연시간을 유지해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다.
오렌지의 모니카 살라 최고기술정보책임자(CTIO)는 "26GHz를 활용한 산업 분야 첫번째 5G 적용 사례를 통해 오렌지는 5G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실제 산업환경에서 5G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5G 기술을 한걸음 더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5G는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산업과 사회를 전환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다양한 5G 서비스 케이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센 만갓 시스코 상무는 "드론·로봇 시연을 통해 5G가 가상화 및 자동화 기술과 연계돼 비즈니스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