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돌파해 사상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그만큼 해외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나라 국민은 2869만5983명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습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셈이지요. 저가항공의 노선확장, 낮아진 원‧달러 환율 등도 해외여행객들을 늘린 배경으로 꼽힙니다.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거나 올 여름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소비성향에 맞는 카드도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사용하면 나에게 이득이 되는 카드엔 어떤 게 있을까요?.
해외여행이 잦다면 ‘SC제일 시그마 카드’가 유리합니다. 해외 소비금액의 1.5%가 한도 없이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또한 해외 결제 수수료(0.3%)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 여행 보험이 무료입니다. 다만 연 회비가 20만원으로 높습니다. 그만큼 해외여행이 많은 고객일수록 이득입니다.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도 관심 가져볼만 합니다. 해외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건당 0.5달러의 수수료가 면제되며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건당 3달러의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또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월 10만원 한도로 1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시 이용금액의 1%를, 30만원 이상시 이용금액의 2%를 적립해 줍니다. 여기에 연 2회 한도로 인천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혜택 원한다면
신한카드 ‘욜로 트리플러스(YOLO Triplus)카드’는 해외 온라인 여행사와 국내외 스타벅스 이용 금액에 대해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각각 대한항공은 3000원, 아시아나항공은 2500원당 1 마일리지를 적립해 줍니다. 또한 해외 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 해외인출 1건 당 3달러, 해외인출금액의 1%가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Air) 1.5’가 유리합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이용금액 1000원당 1.5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월 적립 한도 역시 없습니다. 또 50만원 이상을 사용했을 경우 해외 일시불 이용금액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추가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 1.5마일에 추가 1.5마일이 더해져 총 3.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추가 적립 마일리지는 2000마일리지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맛집 투어를 한다면
해외 맛집 탐방이 여행의 주 목적인 고객이라면 ‘원큐 투어 원(1Q Tour1카드)’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습니다. 이 카드는 해외 맛집 등 해외 음식업종 전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대 20%를 매월 6만 하나머니, 연간 20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해 줍니다. 다만 6개월 이내 항공이나 숙박, 여행사 업종 중에서 1회 이상 결제를 하고, 지난 3개월간 카드사용 합산실적이 100만원이상일 경우 10%, 200만원 이상일 경우 15%, 300만원 이상일 경우 20%가 적립됩니다. 또 음식업종을 제외한 해외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최대 1.2%가 제한 없이 하나머니로 적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