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가 감소한 데다 두산건설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1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수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부문의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가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자체 실적도 기대치를 밑돈 상황이고, 종속회사 중 하나인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3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21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보통주 850만주(신주 예정 발행가 6390원), 전환상환우선주 936만3103만주(신주 예정 발행가 6970원) 증자를 결의했다.
IBK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6400원으로 대폭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