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5억원’ 이대호, 프로야구 3년 연속 ‘연봉킹’…양현종·양의지 ‘2·3위’

2019-02-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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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연봉 1~3위를 차지한 (왼쪽부터)이대호, 양현종,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롯데 자이언츠 ‘빅보이’ 이대호가 3년 연속 프로야구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KBO 사무국이 18일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등록 현황과 선수 연봉 자료에 따르면 2017년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대 규모인 4년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가 연봉 25억원으로 2017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이대호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2013년), LG 트윈스 이병규(2015년·이상 8억원)가 갖고 있던 역대 프로 19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가볍게 넘어섰다.
이대호에 이어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3억원으로 전체 2위이자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다. NC 다이노스와 FA 4년 125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에 계약한 포수 양의지가 연봉 2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또 지난해보다 14억원 오른 역대 최고 연봉 인상액을 기록했고, 그 뒤를 SK 와이번스와 4년 69억원에 FA 계약한 이재원이 연봉 14억원으로 10억5000만원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이재원의 연봉 순위는 8위로 뛰어올랐다. 종전 최고 연봉 인상액은 지난해 롯데 손아섭이 기록한 8억5000만원이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 선수는 156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이 줄었다.

지난달 31일 마감 기준으로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신인 55명과 외국인 선수 30명을 포함해 586명으로 집계됐다. 감독과 코치까지 합치면 총 844명이다. 한화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 히어로즈가 67명으로 가장 적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전체 선수의 절반을 넘는 296명이다.

2019년 소속 선수 평균 연봉은 1억5065만원으로 지난해 1억5026만원보다 0.3% 상승했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1억958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kt 위즈가 가장 적은 9522만원을 기록했다.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1억원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평균 연봉 1억814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3% 증가해 우승 프리미엄 효과를 봤다. KIA 타이거즈가 평균 연봉 1억7820만원으로 3위를 기록한 가운데 NC도 지난해보다 무려 5898만원이 오른 1억6576만원에 달했다.

NC 나성범(8년차·5억5000만원), 키움 이정후(3년차·2억3000만원), kt 강백호(2년차·1억2000만원) 등이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고,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두산과 재계약한 조쉬 린드블럼이 계약금 포함 연봉 총액 19억47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6억5000만원으로 2위다.

삼성 박한이는 만 40세 3일로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다. 타자가 최고령 선수는 2015년 삼성 진갑용에 이후 4년 만이다.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8일로 kt 유니폼을 입은 손동현으로 박한이와 나이 차이는 22년이다. 올해 최장신 선수인 SK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05cm), 최단신 선수는 KIA 김선빈(165cm)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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