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강남구, SM타운 외벽 전광판에 초대형 태극기 게양

'SM타운 외벽미디어' 전경.[제공=강남구]

다음달 1일 서울 강남구 관내의 옥외전광판에 초대형 태극기가 펄럭인다. 강남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919년 타올랐던 그 날의 함성과 애국 물결을 재현하는 것이다.

강남구는 올 3·1절 기념행사를 1일 0시 삼성동 코엑스 앞 SM타운 외벽의 국내 최대 전광판(가로 82m, 세로 22m) 등 32곳 화면에 31분간 태극기를 띄우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구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태극기를 띄우는 '빛 날려라! 태극기'를 진행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캠페인이다.

참여 희망자는 내 손안의 태극기 인증샷을 찍은 후 해시태그(#빛날려라_태극기, #내손안의_태극기, #삼일운동_100주년, #강남에서시작한다)를 달아 SNS에 게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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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엠블럼도 자체 제작됐다. 엠블럼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남과 북이 하나 돼 3·1절 100주년의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지털 태극기와 엠블럼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손가락을 이용해 3과 1을 표시해 인증하는 핑거사인 캠페인도 벌인다. 젊은이들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유튜브, 트위터 등으로 내용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도 독려 중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과거 기미년(1919년)에 들불처럼 번졌던 만세운동을 SNS 상에서 구현하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다"며 "3·1절 기념행사를 강남만의 문화적 자산이 되는 의미있는 축제로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