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73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4%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 가까이 줄었다. 영업익은 애초 시장 기대치인 307억원보다도 86% 밑도는 수준이다.
윤을정 연구원은 "매출은 광고 부문(전년비 14%)과 콘텐츠 부문(전년비 18%), 커머스 거래액과 모빌리티·페이 확대 등 기타 부문(전년비 48%) 성장으로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 투자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규 광고 플랫폼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전체 광고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연간 카카오 플랫폼의 광고 매출은 전년보다 24.1% 늘어난 302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카카오톡 등 메신저 광고 성장이 지속돼 전체 광고 매출 증가세 역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신규 비즈니스 성과를 확인할 시기"라며 "인력 충원 마무리로 인한 인건비 감소와 신규서비스 고객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