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594억원의 매출액과 10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LCC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의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은 지난해에만 항공기를 8대 늘리며 공격적인 신규취항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도 늘어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탰다.
제주항공의 노선은 2017년 45개에서 2018년 67개로 늘었으며, 부가매출은 같은 기간 789억원에서 988억원으로 25% 신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항공의 노선별 시장 점유율은 국제선은 12.4%로, 2017년 11.1%보다 1.3%P 늘어났으며, 국내선은 2017년 14.3%보다 0.5%P 증가한 14.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에도 지난 4분기에도 54억원의 이익을 내 2017년 수준을 유지하며 연간 기준 2011년부터 8년 연속, 분기 기준 2014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속적으로 기단을 늘려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의 효율적인 분산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췄고, 이에 따라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확보와 부가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추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특히 지난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와 달리 흑자를 실현해 차별화 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주당 650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배당 총액 171억원 규모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배당이며, 시가 배당률은 1.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