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일본 간 분위기가 냉랭한 가운데 국내서는 여전히 일본산(産) 브랜드가 화제의 중심에 있다.
7일 일본 최대 브랜드 편집숍 ‘아트모스(atmos)’와 영국 수제 화장품 브랜드 ‘러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오르내렸다.
아트모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나이키 에어맥스90 ‘THE 10’ 구매 응모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아트모스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했다.
2000년 도쿄 하라주쿠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연 아트모스는 국내서 서울 명동과 압구정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러쉬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날부터 11일까지 최대 반값 할인 행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러쉬 본사는 영국에 있지만, 국내서는 한국 법인인 러쉬코리아가 총판을 담당한다. 또 국내 유통하는 제품은 러쉬재팬이 일본에서 제조한 것들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재료나 식품, 화장품 외에도 일본 전범·우익 성향의 기업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은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반면 ‘유니클로 감사제, ’러쉬 세일‘ 등의 행사가 있을 때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소비자들이다.
네티즌 의견도 ‘일본 브랜드는 무조건 불매해야 한다’ 또는 ‘역사의식과 구매는 무관할 수 있다’ 등으로 갈린다.
아트모스와 러쉬 외에 일본 기업으로 논란이 된 브랜드로는 신발 편집매장인 에이비씨마트(ABC마트), 유니클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