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최장기 셧다운(연방정부 임시 폐쇄)의 단초가 됐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문제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Caravan·캐러밴) 유입이 아직 계속되고 있어 남쪽 국경에 3750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를 명령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 법 집행 강화, 마약 탐지 등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경 장벽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상·하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양원 협의회를 구성, 국경 안전 문제를 다시 조율한다는 계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5일 셧다운 재돌입 또는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등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