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인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31일 “관객들의 응원에 힘입어 오는 상반기 중 재연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추정화 연출의 날선 대사와 허수현 음악감독의 베토벤 음악이 변주된 새로운 뮤직넘버에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져 큰 박수를 받았다.
2018년 11월, 대학로에 혜성처럼 등장한 창작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동시기에 오픈한 쟁쟁한 뮤지컬들 사이에서 베토벤을 소재로 한 국내 첫 뮤지컬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대체 왜 베토벤의 이야기를 대극장도 아닌 소극장에서, 루드비히가 아닌 루드윅의 이름으로, 베토벤의 개인적인 스토리인 조카 카를과의 이야기를 풀어간 것일까.
반응은 뜨거웠다.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여러 극장들이 러브콜을 보내와 제작사는 행복하지만 힘든 고민에 빠졌다. 이에 올 상반기 중 재연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현재 공연계는 흔들리는 가격정책과 많은 작품수로 더 치열해진 경쟁시장 속에서 많은 제작사들이 현실적인 돌파구를 고민하고 있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와 같이 작은 규모의 창작뮤지컬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실정에서 재연은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