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9일 황 전 총리는 영등포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7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폭정’으로 규정하고 “젊은과 역동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에서 도전은 멈추고 꿈은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정권을 찾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시발점으로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자유우파의 대통합과 당의 외연 확대를 통해 압도적 제1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을 강조했던 지난 15일 한국당 입당 일성과 궤를 같이한 것이다.
통합의 방안으로 그는 △나부터 특권 내려놓기 △당의 중심 인물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통합 정책 협의회’ 구성 △문호개방을 통한 인재풀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당직 인선부터 탕평의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겠다”면서 “대권 후보를 비롯한 당의 중심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에 뜻을 같이한다면 폭넓게 품고 함께 가는 큰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