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를 응원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방송인 이매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채널에 등장했다.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 한국 관중석에서 한 여성이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른 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 여성이 국내에서 MC와 배우로 활동했던 이매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런 이매리를 AFC도 주목했다. AFC는 28일(한국시간) "내일 UAE와 4강전을 치르는 카타르가 놀라운 이로부터 응원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이매리와 인뷰를 소개했다.
이매리는 "한국인이지만 카타르 팬"이라며 "내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카타르가 내게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또 "카타르 팀은 내게 카타르 팀은 내게 유니폼을 선물해줬다"며 "카타르가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세레머니를 했으면 좋겠고, 그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매리는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후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방송활동을 접었다. 이후 지난해 6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당시 이매리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레슨비로만 약 600만원, 병원비로 수천만원을 들였는데 제작진은 이매리에게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라며 "보험이 안들어 있으니 출연료만 주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또 약 때문에 얼굴이 붓게되자 SBS 측은 이매리의 출연 취소를 고려했다.
이후 그는 2년간 방황을 했고 어느 날 방송고위관계자들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그저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거나 치료지원을 요청했지만 관계자들은 본인 얘기는 들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