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 중인 2019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의 첫 대결은 무려 결승전이다.
이날 나오미는 세계 랭킹 8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2-1(6-,2 4-6,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나오미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나오미와 크비토바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면에서는 나오미가 4위로 크비토바(6위)보다 높다.
1997년생으로 올해 23세인 나오미는 지난 2013년 프로로 전향했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오미는 키가 180cm이다. 나오미는 지난 2017년 세계 랭킹 17위에서 지난해 4위로 뛰어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크비토바는 지난 2016년 12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왼쪽 손가락 5개와 신경 2개를 다치는 큰 사고를 당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크비토바는 3시간 45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재활을 통해 5개월 뒤에 코트로 복귀했고, 2014년 윔블던 우승 이후 4년 반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