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기자회견 이익충돌 지적에 "100억 넘는 유물 전부 기부할 것"

2019-01-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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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23일 이익충돌 지적에 대해 "한 번도 나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거나 남을 움직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적산가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모아 놓은 17~21세기 유물을 나전칠기박물관에 넣어 시나 전남도에 모두 다 드리려고 한다"면서 "모두 합하면 100억원이 넘을 텐데 이를 전부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19세기까지만 박물관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20~21세기 물건에 관심이 없다"면서 "나전칠기 작가들이 지금도 너무도 힘들게 하고 있는데 좀 사서 박물관에서 소장해야 하는 게 아니냐 했지만 아무도 안 샀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갖고 있다가 20~21세기 것을 박물관이 필요로 하면 그때 기증을 하려고 컬렉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처음부터 저는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임기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제가 나이가 몇인데 또 하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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