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카드사 JCB의 해외부문 자회사인 JCB 인터내셔널(JCBI)이 14일, 베트남 민간은행 사콤뱅크와 제휴를 통해 베트남에 QR코드 결제서비스를 개시했다. JCB가 베트남에 QR코드 결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JCB는 이날부터 '플래티넘' 직불 카드의 발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JCB는 사콤뱅크와 제휴를 통해 일반 카드인 '클래식'과 '골드', 최상위급 '얼티메이트'를 발행해 왔으며, 이번 카드 발행으로 라인업이 4개로 늘었다.
JCB 관계자에 의하면, 단말기 설치 등으로 비용이 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앱을 다운받기만 하면 되는 QR결제는 영세소매점에서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앞으로 제휴관계를 맺은 은행측과 협의해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JCB는 사콤뱅크와 2012년부터 제휴를 맺어 신용카드를 발급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POS 단말기에 긁지 않고 대기만 해도 결제가 가능한 '비접촉 결제기능'도 도입했다. JCB가 카드발급 제휴를 맺은 베트남 금융 기관은 11곳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