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성비 좋다'고 소문난 중국 샤오미 공기청정기 성능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와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상하이시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파나소닉, 샤오미 등 유명 브랜드에서 만든 공기정청기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일부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성능이 중국 국가에서 요구하는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는 모두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유해물질이다.
구체적으로 샤오미 '미에어 프로' AC-M3-CA 모델의 경우, 톨루엔 정화율이 국가 기준치인 C등급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 F-VXJ90C 모델의 경우엔 포름알데히드 정화율이 30%로, 역시 C등급에도 못 미쳤다.
위원회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미세먼지 마스크 40개 제품을 대상으로도 성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넷이즈 옌쉬안(嚴選)의 3D 나노박막 마스크가 미세먼지 여과율이 73.2%로 비교적 낮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