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IT업계 핵심은 'AIoT'... 샤오미·오포, 투자 강화

2019-0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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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AIoT 기술 개발 중점 부서 신설

샤오미, 향후 5년 간 1조6500억 투자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웨이보]


올해 중국 IT 업계의 최대 핵심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한 지능형사물인터넷(AIoT)이 될 전망이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AIoT 관련 강화 전략을 잇따라 내놓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가 14일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AIoT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이동통신단말기사업부를 신설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이날 보도했다. 신설 부서 총괄에는 기존 오포 최고구매책임자(CPO)였던 류보(劉波) 오포 부총재가 선임됐다.
신임 부총재가 신설 사업부 총괄을 맡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AIoT 기술 강화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는 의미라고 신경보는 설명했다.

실제로 천밍융(陳明永) 오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이동통신단말기사업부 신설은 5G 시대를 지향하는 오포의 핵심 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오픈 IoT 플랫폼을 구축해 AIoT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oT를 강화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는 오포뿐 만이 아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도 지난 11일 사내 공문을 통해 “올해부터 5년 내로 AIoT 영역에 100억 위안(약 1조 6505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 회장은 “샤오미에게 AIoT는 AI와 IoT를 결합한 단어이자, 'All in IoT’이기도 하다”며 “휴대폰 제조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폰+AIoT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 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샤오미는 지난해부터 AIoT를 향한 강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레이 회장은 ‘샤오미 AIoT 개발자대회’에서도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AIoT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와 관련한 투자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향후 5~10년간 AIoT가 샤오미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세계 최대 가구소매업체인 이케아와 전략적 협력을 맺기도 했다. 레이 회장은 "샤오미는 거대한 스마트 하드웨어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고, 온·오프라인으로 IoT 기기 판매채널도 구축했다"며 "샤오미는 AIoT 발전에 남보다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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