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안컵 두 번째 상대인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김민재의 결승골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중국 언론이 손흥민이 중국-한국전에 출전해도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은 11일(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필리핀을 3대0으로 승리했다.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필리핀전까지 2연승을 거둔 중국은 3차전 한국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어 "오는 16일에 열릴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중국의 승리를 점친다"며 "손흥민과 황의조가 있어도 한국은 중국의 적수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전 대승으로 중국은 한국전도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그간 중국 언론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이 최고조에 오른 손흥민에 대해 줄곧 경계심을 드러내왔다. 또 지난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후반 21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활약상을 펼친 황의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 필리핀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하자 손흥민이 와도 한국은 중국에 이길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중국의 '에이스' 우레이(武磊)은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다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김민재는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16일 중국을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아시안컵 C조에 편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