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 장소를 태릉에서 진천 선수촌으로 옮긴 데 이어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심석희를 포함한 선수들의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한 보호 차원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쇼트트랙 대표팀 및 해당 선수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분간 비공개 훈련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한체육회는 오는 17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심석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잡고 10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태릉선수촌에 취재 요청이 쇄도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우려해 장소를 진천선수촌으로 옮겼다. 이후 훈련도 비공개로 전환해 언론을 포함한 외부인과의 접촉을 전면 차단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달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 6차 월드컵 대회를 대비해 10일부터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심석희도 태극마크를 달고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