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이 탄 특별열차가 8일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이는 김 위원장은 작년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북·중 매체는 이날 "김 위원장이 7∼10일간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일제히 파격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귀국했거나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때 관련 사실을 공개해 온 것과는 달리 방중 첫날부터 공식적으로 방중을 인정한 것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세 차례 방중 가운데 첫 번째를 제외하고는 1박 2일간만 중국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3박 4일간 중국에서 머무르는 것이다.
일정동안 김 위워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국의 발전 현장을 시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김 위원장의 2019년 첫 외교 행보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정상국가 부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