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육군 17사단 명포대대 주둔지에는 신년의 굳은 의지를 다지는 장병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명포대대는 2019년 기해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키는 무적의 전사 공동체’ 신년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대대가 올해 처음 진행한 ‘새해소망과 목표를 담은 타임캡슐 봉입식’은 대대원들의 단결뿐만 아니라 개인의 한 해 목표에 대한 마음을 다잡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봉입한 타임캡슐에는 가장 먼저 ▲부대의 목표인 ‘전투중심, 인간중심, 가치중심의 부대 만들기’가 적힌 현수막을 시작으로 ▲부대 곳곳의 사진, ▲장병 개개인들의 사진, ▲개인의 목표들이 담겼다. 장병들은 이날 타임캡슐에 넣을 목표들을 작성하기 위해 지난 12월 말에 약 일주일 간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의 목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대는 올해 말에 타임캡슐 개봉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때에 현역으로 복무 중인 장병들은 물론이고, 희망하는 전역장병들도 초청하여 목표 달성의 성취감을 공유하고 추억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다.
새해의 목표로 ‘군복무중 사회성과 인내심 기르기’를 타임캡슐에 넣었다고 밝힌 황준범 일병(22)은 “한 해의 목표를 단순히 혼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우들과 나누고 타임캡슐에 넣는 의식을 하니, 그 목표가 더욱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연말까지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여 타임캡슐을 개봉할 때에 전우들과 성취감을 공유하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명포대대장은 “이번 타임캡슐 봉입식을 통해 대대 장병들의 임무수행에 대한 결의를 하나로 모으고, 개개인의 목표를 다잡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새해에 다진 초심을 바탕으로 대대 전장병이 조직과 개인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서 행복감과 자부심을 느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