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선전 매체가 미국을 비난하며 상응 조치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북미는 현재 2차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하는 등 활발한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아리는 7일 개인 필명의 글에서 "우리 공화국은 과분할 만큼 미국에 선의와 아량을 베풀었다"며 "이제는 미국이 행동할 차례이니 공화국의 성의 있는 노력에 미국이 상응 조치로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미국의 이러한 태도 때문이라며 "한쪽에서는 성의를 다하였는데 상대방이 아무런 보답도 없이 냉랭한 반응만 보인다면 누구든 감정이 상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에 담긴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며 "계속 제재압박의 녹슨 창을 휘두르며 우리의 인내심을 한계로 몰아간다면 부득불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