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먹거리 물가 급등···‘삼각김밥’ 마저 올랐다

2019-01-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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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먹거리물가 급등, 농축수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고루 올라

[사진= bgf리테일 제공]



농축수산물부터 간편식까지 지난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전년 상승률 1.9% 보다 0.4%포인트 낮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인 반면 먹거리 물가는 상승률은 상당히 높았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3.7%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뛰었다.

농축수산물 전체 73개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은 생강으로, 전년보다 66.0%나 뛰었다. 고춧가루(33.0%), 마른오징어(30.2%), 낙지(30.2%), 쌀(27.1%), 고구마(24.9%), 감자(21.4%), 오징어(20.9%)도 20% 이상 뛰었다.

반면 달걀은 -28.1%를 기록했다. 2017년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크게 뛰었다가 지난해 하락했다.

양파(-19.4%), 귤(-16.4%), 갈치(-10.7%), 밤(-10.4%) 등도 하락 폭이 큰 품목이었다.

지난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외식품목은 도시락(6.6%)이었다. 갈비탕(6.0%), 김밥(5.7%), 떡볶이(5.4%), 짬뽕(5.2%), 짜장면(4.5%), 설렁탕(4.4%), 죽(4.4%), 햄버거(4.3%), 라면(외식·4.2%), 냉면(4.1%), 볶음밥(4.1%) 등이 뒤를 이었다.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학교급식비(-4.1%)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무상급식 정책 영향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은 1.3% 오르는 데 그쳤다.

오징어채(18.5%), 어묵(8.5%), 두유(6.6%), 스프(5.7%), 생선통조림(4.4%) 등 26개 품목은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높이 올랐다. 빵(6.4%), 삼각김밥(4.4%), 즉석식품(4.2%)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이유식(-7.2%), 분유(-4.3%), 건강기능식품(-4.0%), 식용유(-3.7%) 등 20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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