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 국내 영향은 크지 않을 것…中 서비스업지수 주목"

2019-01-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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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로이터]

키움증권은 4일 미국 증시가 애플 여파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한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한국 증시에 반영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악재로 2~3%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83% 떨어졌고, S&P500지수는 2.48%, 나스닥지수는 3.0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서상영 연구원은 "애플 여파와 세계 경기둔화 우려는 전날 이미 반영됐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특히 애플 실적 문제와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의 근본적인 요인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발효라는 점에서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분쟁 해결 의지를 표명하는 등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오늘(4일) 오전 발표 예정인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지수가 전월 보다 둔화된 52.9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31일 중국 통계국이 서비스업 PMI에 전월 보다 개선된 53.8을 발표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 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선된 지수가 발표되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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