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 전망 하락이 글로벌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등 외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16.05포인트(0.24%) 떨어진 6,718.18에 거래를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79.55포인트(0.21%) 빠진 10,500.6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앞서 2일(미국시간)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2월 29일 마감)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 달러(약 100조 2585억~104조 7645억원)에서 5~9% 낮은 840억 달러(약 94조 626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분을 계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8%나 빠졌다.
이른바 애플 쇼크로 실리콘밸리 관련 주가와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도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93포인트(0.04%) 떨어진 2,464.36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직전 거래일 대비 48.59포인트(0.19%) 빠진 25,081.7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도쿄증시는 신년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