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양수산 건설분야에서 경제·기술적 가치가 높은 신기술이 개발된 이후에도 현장 실증이 이뤄지지 않아 사장(死藏)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의욕이 위축되는 악순환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8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공모했다. 총 13개 신기술이 접수됐다.
해수부는 각 지방해양수산청 검토의견 등을 종합하고 분야별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기술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신기술과 사업대상지를 선정했다.
이 신기술들은 목포, 포항, 대산 지역 항만 및 어항 건설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지방해양수산청은 선정된 기술에 대해 내년에 설계를 거친 뒤 현장 시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공과정 모니터링 결과와 시공결과에 대한 분석‧평가‧검증을 실시해 신뢰성 있는 실증자료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우철 해양수산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매년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지속적으로 선정해 해양수산 건설관련 신기술 등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항만 신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해양수산 건설분야 기술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