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가 쾌속 질주하고 있다.
28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은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7.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1인당 GDP의 경우 지난해보다 198달러 오른 2587달러(약 289만원)로 집계됐다.
2018년도 베트남의 수출 규모는 2447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했고, 수입 규모는 11.5% 늘어난 2375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 흑자는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에도 6.81%의 고성장을 이룬 바 있다.
특히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기업들이 중국의 제조기지를 해외로 옮기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홍콩 소재 나트릭스아시아의 트린 느구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베트남은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뺏어올 태세”라면서 “무역전쟁의 승자가 분명해보인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