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날 착공식은 오후 1시부터 개식을 알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 및 경과보고, 축사, 성실이행 확약식, 착공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환 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및 해당지역구 국회의원, 사업시행자인 에스지레일 전병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이른바 ‘대심도’ 철도사업으로 시작된 GTX 사업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출발해 삼성역과 서울역을 거쳐 일산(킨텍스)를 잇는 사업이었으나 파주시가 지난 10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파주연장 추진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 해 말 사업추진이 확정됐고 드디어 GTX가 파주에서 출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종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GTX 파주출발을 위해 파주시민, 국회의원, 시의원 등 46만 시민 모두가 많은 노력을 해 주셨고 그 노력의 결실인 착공식에서 모든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인구 70만명이 거주할 파주시에 GTX 뿐만 아니라 3호선 파주연장 사업, 고속철도의 파주연장도 빠른시간내 추진해 파주시가 한반도 평화수도로서 통일한국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하 8단지 아파트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관통하는 노선계획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가주요시설인 난방공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노선 변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윤후덕 국회의원 역시 GTX의 사업기간 단축을 주장하면서 “GTX의 6개월 단축을 위해선 지역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잘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하 8단지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민간사업자인 에스지레일(주)가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민들에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서울로 출근하는 교통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으로 수도권 전체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 됐다”며 “이제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를 연결하는 GTX-A노선이 착공되고, B노선과 C노선까지 현실화되면 수도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26일 있었던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언급하며 “GTX 실현으로 지역과 지역이 더 가까워진 만큼, 남북 간 철도 연결이 되면 경기도가 남북 간 물류, 더 나아가 동북아 국제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TX-A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3년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