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논란으로 해체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회사 측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멤버 이석철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를 제작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 정사강은 26일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정사강은 "들어오고 나서부터 우리 모두 어리기 때문에 다툼도 있고 말썽도 있으면서 우리끼리 끈끈하게 잘 올라왔다고 생각했다"며 "고소할 줄 아예 몰랐던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터져서 왜 이렇게 판단했고 상황이 벌어졌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터진 당시까지 우리는 고소 준비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면서 "석철이형이 우리를 대표해서 대신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말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됐고 솔직히 화가 났던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은성은 또 이석철의 기자회견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다"면서 "두 친구들은 자신의 꿈을 선택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을텐데 우리는 그런 선택권도 없이 하루아침에 팀이 해체되는 일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문영일 프로듀서가 기타줄로 이석철의 목을 졸라 협박했다는 논란에 대해 "위플레시라는 영화를 보고 우진이와 석철이가 장난을 치고 있었다. 석철이가 영화 장면을 따라하며 스스로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당겨보라고 했다"며 "같이 연습하던 문영일 PD님이 목을 졸랐는데 압박을 가할 정도로 당긴 적 없다. 모두가 즐겁게 행복하게 연습하던 시간이었는데 지옥의 연습으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였던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 10월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김창환 회장은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