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미국 텍사스 유밸디(Uvalde)에서 무인 주행 테스트 차량을 이용한 타이어 테스트를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람이 아닌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세계최초다.
콘티넨탈은 고속도로 용도로 설계된 자율주행 시스템 '크루징 쇼퍼'를 탑재한 차에 개발 중인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차량은 위성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제어되며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등이 사물을 감지해 즉시 반응한다.
니콜라이 세처(Nikolai Setzer)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 및 타이어 사업본부 총괄 사장은 “타이어의 기술 수준은 긴급한 상황에서 얼마나 적절한 제동력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타이어 테스트를 통해 매우 높은 완성도의 테스트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품질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하면 각 과정을 매번 정확하고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테스트되는 모든 타이어가 완벽에 가까운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거친다는 얘기다.
토마스 시크 콘티넨탈 타이어 테스트 팀장은 "타이어의 미세한 오차까지도 식별 가능한 타이어 테스트의 자동화 및 표준화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