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차관 이호승·2차관 구윤철 각각 임명

2018-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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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차관, 기재부 주요 보직 거친 '거시경제통'

구 2차관, 문재인 정부 살림 도맡은 '예산통'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2차관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이 신임 기재부 1차관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미래사회정책국장, 미래경제전략국장 등 기재부 주요 보직을 거친 '거시경제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거시경제와 미시정책, 일자리 정책 등 기재부 정책들을 폭넓게 다뤄 온 것이 장점이다.

외유내강의 성품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기재부 내에서 '닮고 싶은 상사'에도 세 차례 선정되는 등 내부 신망이 두터우면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업무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분석과장 시절 장관 연설문 작성 등의 업무가 주어지면 후배들에게 지시하는 대신 주말에 혼자 출근해 업무를 봤다는 일화도 있다.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청와대 정책실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임명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까지 맡았다.

구윤철 신임 기재부 2차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 두 차례 모두 정부 예산안을 총괄한 산파로, 합리적인 소통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산통인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이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치며 인사, 경제정책, 재정, 예산 분야에서 두루 전문성을 쌓은 정통 관료다.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옛 재정경제원에서 예산·재정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에 이어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조직 내부에서는 합리적이고 소통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재부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상사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예산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다른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와 원만한 협의를 끌어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산실장이 공석이 되자 사실상 실무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했고,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예산안인 내년 슈퍼예산안을 짜는 작업을 총괄했다.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매년 여름이면 예산철을 맞아 격무에 시달리느라 휴가는 꿈도 꾸지 못한 예산실 직원들을 처음으로 3박 4일씩 여름휴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 ▲ 전남 광양(52)▲ 광주 동신고·서울대 경제학과·중앙대 경제학 석사·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 ▲ 국제통화기금 선임자문관 ▲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구윤철 기재부 2차관= ▲ 경북 성주(53) ▲ 대구 영신고 ▲ 서울대 경제학과·동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 중앙대 경영학 박사 ▲ 재정경제원 건설교통예산담당관실 ▲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 서기관 ▲ 대통령 인사관리비서관실 행정관 ▲ 대통령 인사제도 비서관 ▲ 대통령 국정상황실장 겸임 ▲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재정성과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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