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은행 섹터의 부진에 하락의 쓴맛을 봤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03포인트(p), 0.11% 미끄러진 960.25p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 시작 직후 급등세를 보인 VN지수는 오전 장 마감 때까지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일 대비 1.20p(0.13%) 상승한 928.9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 시장은 오전 장 후반부터 줄곧 하락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37p(0.35%) 미끄러진 107.30p를, HNX30지수는 0.15p(0.08%) 빠진 195.5p를 기록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의 압박으로 HXN지수가 추락하는 동안 VN지수는 약하게나마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은행 섹터가 부진하면서 VN지수도 미끄러졌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시장 전체 거래량은 2억2900만개, 거래액은 4조7220억 베트남동(약 2280억726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군대산업은행(MBB) 주가가 1.33% 하락했다. 이외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베트남산업은행(TCB) 등이 0.69%, 1.01%, 0.69%, 1.49%가 빠졌다. 단 VP뱅크(VPB)는 0.22%가 올랐다.
소비재 섹터에서는 비나밀크(VNM)와 마산그룹(MSN)이 각각 0.75%, 0.11%가 상승했고, 사이공맥주(SAB)는 1.11%가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