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우려가 반영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53.02포인트(0.22%) 내린 24,3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94포인트(0.04%) 떨어진 2,636.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1포인트(0.16%) 높은 7,031.83을 기록했다.
다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과 정면 충돌하면서 '셧다운' 카드를 꺼낸 것이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 셧다운은 여야 간 대치로 예산안 처리가 불발될 경우 연방정부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일시 정지되는 상황을 말한다.
시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충돌이 향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89% 떨어진 21.7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85.4포인트(1.27%) 높은 6,806.9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58.4포인트(1.49%) 오른 10,780.5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날 대비 63.82포인트(1.35%) 상승한 4,806.20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도 1.27% 높은 3,055.32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