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애플과 금융주 약세의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05.99포인트(0.81%) 떨어진 25,080.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60포인트(0.76%) 하락한 2,701.5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48포인트(0.90%) 빠진 7,136.39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2.82% 떨어졌다. 고점 대비 20% 빠지면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부의 은행권 규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고 CNBC 등 외신은 전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증시의 불안정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6.14% 높은 21.2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유럽연합(EU) 내 갈등,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19.97포인트(0.28%) 하락한 7,033.7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33.00포인트(0.65%) 떨어진 5,068.8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대비 59.69포인트(0.52%) 빠진 11,412.5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0.58% 내린 3,205.9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