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이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10시부터 열리는 회의는 세종시와 서울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열린다.
세종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0명이 참석하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은 세종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서울에서 회의에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2019년도 업무보고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주에는 5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부처는 내년 1월에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사람 중심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듣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보고 이후 '교육부 혁신과 교육신뢰도 제고',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평등한 출발선 보장'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업무보고 후 유아교육정책과를 격려 방문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아교육정책과는 사립 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및 국공립 유치원 학급증설·서비스 개선 방안을 준비하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부터는 '포용적 노동시장, 사람 중심 일자리'라는 슬로건으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가 이뤄진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의 보고 후에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 안전망 혁신', '노동시간 단축, 일터와 삶의 변화'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노동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과 관련한 정책업무를 총괄하는 근로기준정책과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