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통신회사 회장 딸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세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도 현지언론은 오는 12일(현지시각) 인도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계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총집결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일 우다이푸르 공항에 도착해 9일 열린 축하연에 참석했다. 그는 축하연에만 참석한 뒤 11일 출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인도 최대 통신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관계를 위해 참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4G(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 장비 공급사며, 현재 5G 등 여러 기술 분야에서도 두 회사가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축하연에는 이 부회장 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켄 히츠너 골드만삭스 아태지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스 아구진 JP모건 아태지역 회장 겸 CEO, 파란 파루키 ANZ 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에릭손·노키아·HP 등 정보기술(IT) 업계 CEO들도 참석했다
최고 팝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비욘세도 축하연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인도풍 의상을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