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뭄바이에 도착했으며, 이날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한국 기업인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은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펼쳐진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
5월에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이 초대된 가운데 사흘간 축하연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결혼식 비용만 4500억원 이상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 회장은 결혼식 이후 인도 사업장 방문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 회동 등 현장 경영 행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상전자는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뒤 30년간 꾸준히 투자와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인도 내 가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14억명 인구에 달하는 인도는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11억명으로,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첸나이 스리페룸부두르에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R&D)센터, 삼성반도체인도연구소(SSIR),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약 1만8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은 석유, 가스 등으로 출발해 통신 시장까지 섭렵한 세계 12위 부호다. 재산 규모는 이날 기준 1200억달러(약 166조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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