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경영체가 10일 고품질쌀 생산·가공 등을 위한 ‘유통센터’를 창립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쌀 유통센터는 도내 RPC 간 조곡거래 물량과 재고량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타 지역 벼 유출을 최소화하고, 충남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창립됐다.
정보 교환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재고 불안으로 타 시도로 헐값에 반출했고, 물량이 부족할 시 고가 매입으로 경영 악화를 야기했었다.
출혈 경쟁은 결국, RPC 손실을 발생시키고, 운영 부담 가중으로 이어져 농가 손실을 부축인 셈이다.
이러한 문제로 유통관리센터 도입 필요성은 대두됐고, 지난 7월 농협과 민간 RPC 32개소가 규약 제정 및 홈페이지 개설에 합의·참여하기로 했다.
유통센터는 향후 민간거버넌스 체계로 회원 상호 간 원료곡(벼) 유통활성화, 대표 브랜드 육성 및 정보교류 등 협업을 통해 충남쌀의 고급화 작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협 및 민간 RPC는 충남쌀 유통의 핵심적인 주체들”이라며 “DSC 및 소규모 도정 공장, 대규모 재배농가까지 참여를 유도, 충남쌀의 대표 브랜드 쌀 육성으로 명품·고급화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