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11월 국내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4만7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어들며 총 3.8%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RV 차종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4만8700대를 판매했다.
더불어 K7은 4741대, K5는 4951대가 판매되며 각각 전년 대비 27%, 30.7%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고 K3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3891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승용 대표 라인업인 K시리즈 판매는 총 1만4656대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RV 모델은 대부분의 모델 판매가 위축됐다. 11월 기아차의 RV 전체 판매량은 전년비 15.5% 감소한 2만475대로 집계됐다. 다만 카니발은 같은기간 16.2% 증가한 6571대를 판매하며 8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년 대비 16.6% 감소한 총 3702대가 판매됐다. 니로가 EV 모델 499대을 포함해 총 2280대 판매됐고,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이 팔렸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만8415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만9190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9962대, K3(포르테)가 2만762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해외 판매를 시작한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을 통해 연말까지 해외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