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가 최고 운행속도를 크게 올려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기 때문이다.
공항철도는 23일 열차의 최고 운행 속도를 현행 시속 110km에서 150km로 상향조정하는 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내년 중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경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는 43분, 2터미널까지는 51분이 걸린다.
또 공항철도 14개 정거장에서 모두 정차하는 일반 열차는 서울역에서 공항 1터미널까지는 59분, 2터미널까지는 66분이 걸린다.
공항철도 측은 쾌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역에서 공항 2터미널까지 39분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철도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입증되고 이후 시스템 구축, 신규 열차 도입 등 속도 개선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2023년쯤이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공항에서 주요 도심까지 철도를 이용할 때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국토교통부 협의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운행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여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