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팩트는? 전 경찰 "女 멱살 잡으니 男은 만세를 불렀다" 설명

2018-11-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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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관련자들 '지나친 관심 부담' 출석 미뤄

[사진=네이트 판]


한 전 경찰 관계자가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서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은 "팩트체크를 했다"면서 "그날 주점에는 3팀이 있었다. 남성 일행, 여성 일행, 커플이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일행이 신체 중요 부위 등을 큰 소리로 말했다. 이에 남녀 커플이 업주에게 제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업주가 여성 일행을 말려도 멈추지 않자 커플은 계산하고 나갔다고 말한 백 전 팀장은 "시끄러움을 참지 못한 남성 일행 일부가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욕설을 했다. 남성들이 대응하지 않자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접근해 남성 한 명의 멱살을 잡고 흔드니까 그가 만세를 부르는 동작을 하며 서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이때부터 싸움이 번졌다"며 CCTV와 업주의 진술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새벽 4시쯤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여성 2명과 남성 4명이 몸싸움을 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머리를 다친 여성 한 명을 제외한 4명은 약식조사를 마친 뒤 순차적으로 피의자 조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지나친 관심이 부담된다며 일정을 미룬 상태다. 경찰은 주점 업주를 불러 조사를 한 결과 '여성 일행이 먼저 소란을 피웠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맞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기 시작해 '여혐사건'으로 불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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