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일본·중국·인도·호주·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내년 최종 타결될 예정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들 16개국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RCEP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각국 정상들은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경제가 직면한 위협 속에서 개방적인 교역과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 RCEP 타결이 필요성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RCEP은 지난 2013년 5월 1차 협상 개시 이래 5년 반 가량 이어지고 있다.
올해까지 통관, 정부조달, 경제기술협력, 중소기업, 제도규정, 위생 및 검역조치, 기술규제 및 적합성평가 등 총 7개 챕터를 타결했으며 상품·서비스·투자시장 개방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CEP는 세계 인구 절반과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라며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 아시아·태평양 역내 경제통합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RCEP 체결로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정책 핵심 거점국가들에 대한 우리의 무역·투자 기반이 다변화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