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인공지능(AI)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의 모바일용 AI 엔진을 출시한지 반년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시 내놓은 것이다.
13일 바이두 콘텐츠 플랫폼 바이자하오(百家號)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유럽에서 열린 제3회 화웨이 유럽생태대회에서 AI 엔진 '하이에이아이(HiAI) 2.0’을 공개했다.
루원위(陸文宇)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그룹 AI 관리 전문가는 “HiAI 2.0은 개발자가 혁신적으로 AI를 응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컨슈머 시장에서 HiAI 2.0으로 디바이스에 진정한 인텔리전스를 선사해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올 들어 AI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는 AI 전략과 솔루션을 발표했다. 화웨이가 AI 분야 관련 내용을 공식 석상에서 소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소개된 화웨이의 AI 전략은 ▲AI 연구에 투자 ▲풀스택(Full-stack) AI 포트폴리오 완성 ▲개방형 생태계와 인재 양성 ▲현존 포트폴리오 강화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이다.
AI 인재 양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에릭 쉬(徐直軍) 화웨이 순환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본격적인 AI 시대가 오기 전 경험 많은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향후 3년간 100만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